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1월1∼25일 은행예금은 10조6872억원 증가해 총 예금잔액이 298조8799억원을 기록했다.
상품별로는 수시입출식 예금이 4조9274억원, 양도성예금증서(CD) 표지어음 등 단기시장성 수신이 1조4405억원 늘어나 신규 유입자금의 단기화현상이 두드러졌다.
정기예금도 일부 은행이 장기예치금을 끌어들이기 위해 특판상품 개발 등의 방식으로 금리를 0.3∼0.5%포인트 인상한데 힘입어 6조1563억원 증가했다.
반면 주식시장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주식형 수익증권과 뮤추얼펀드, 단위금전신탁 등 주식형상품으로 새로 유입된 자금은 5714억원에 그쳐 전월(1조1332억원)보다 증가세가 둔화됐다.
특히 주식형 수익증권은 최근 선보인 하이일드펀드가 2조3937억원의 판매실적을 올렸지만 만기도래한 기존 펀드중 해지한 금액이 늘어 318억원 감소했다. 다만 전월에 2조3308억원 감소했던 고객예탁금은 1조5332억원 증가로 돌아섰다.
한은 관계자는 “은행예금으로 돈이 몰리고 간접투자상품이 고전하는 것은 투자자들이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했다는 판단에 따라 당분간 상황을 관망하려는 태도를 보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박원재기자〉parkw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