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중공업은 최근 산업자원부와 한국중공업에 “한중―삼성의 선박용엔진 통합법인에 합류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데 이어 한중에 의향서를 공식 제출했다.
이에 따라 한중 삼성 대우 3사의 실무대표들이 4일 오전 서울 한중 본사에서 회동, 1차 협상을 갖기로 했다.
한중과 삼성은 당초 60 대 40의 지분으로 선박용엔진 통합법인을 출범시키기로 합의하면서 대우와 한진중공업 등 다른 조선업체들에도 통합법인 참여의 문호를 열어두기로 했다.
선박용엔진 생산시설이 없는 대우는 현금만 출자하기 때문에 별도의 실사, 정산작업이 필요 없다. 따라서 선박용엔진 통합법인은 대우가 곧 바로 합류할 수 있어 3사 합작 체제로 출범할 전망이다.
3사의 지분은 한중이 51%를 갖고 나머지 49%를 삼성 대우가 균등배분하는 방식이 채택될 것으로 보이며 초기자본금도 당초 200억원에서 400억원 정도로 늘어나게 됐다.
김재학 한중 부사장은 “대우의 합류는 대우와 한중 삼성 모두에 득이 되는 ‘윈―윈’ 형식이기 때문에 3사 통합법인 출범은 시간 문제”라고 말했다.
〈박래정기자〉eco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