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北지역서 새천년 시무식 열기로

  • 입력 1999년 12월 6일 19시 45분


현대건설이 새천년맞이 행사와 새해 시무식을 금강산관광길에서 치른다.

국내기업이 북한지역에서 시무식 등을 갖기는 이번이 처음.

현대건설은 30일부터 내년 1월2일까지 3박4일 동안 부서장급 이상 임직원과 가족 300여명이 참석하는 금강산관광을 추진중이라고 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김윤규(金潤圭)현대건설사장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정몽헌(鄭夢憲)현대건설 회장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건설은 종무식과 시무식 외에 새천년맞이 현대건설의 장기 발전 전망 등과 관련된 세미나도 가질 예정.

또 ‘새천년을 북한땅에서 맞자’는 취지에서 31일과 내년 1월1일 밤을 장전항에 계류중인 관광선이 아닌 금강산초대소에서 묵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북한에서 체류하는 문제와 관련, “북한측과 사전 협의가 필요한 사항이나 8월중 신입사원 하계수련 때 직원들을 금강산초대소에서 숙박한 선례가 있어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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