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위원회는 내년 1월 LG화재가 500억원, 이 회사 대주주인 구자훈(具滋薰)씨 등 오너일가가 700억원 등 모두 1200억원을 투입해 한성생명을 인수하는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LG화재는 한성생명 증자를 통해 1116억원의 순자산부족액(9월말 현재)을 모두 메운 뒤 지급여력비율을 확충하기 위해 추가로 자본금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그러나 한성생명의 자본금을 400억원에서 80억원으로 줄이게돼 총 40%의 지분을 갖고 있는 소액주주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LG화재는 이미 그룹에서 계열분리됐기 때문에 5대그룹에 적용되는 생보사 진입제한을 받지 않는다고 금감위는 설명했다.
〈박현진기자〉witn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