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국세청에 따르면 3·4분기 매출액에 대한 부가세를 자진신고하는 99년 2기 부가세 예정신고 결과 자영업자들의 부가세 신고세수가 총 9881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8400억여원에 비해 17.5%가 증가한 것으로 3·4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고 증가율이다.최근 4년 동안 부가세 신고납부액의 평균 증가율은 6.2%에 불과했다.
특히 3·4분기 경상경제성장률인 12.3%에 비해서도 5.2%나 높은 것이어서 자영업자들의 과표양성화가 크게 진전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자영업자들의 부가세 증가율은 통상 경상성장률을 밑돌거나 같은 수준을 보여 왔다”며 “경상성장률을 월등히 웃돈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국세청은 앞으로 사업소득 등을 줄이기 위해 자료상과 거래하는 자영업자들을 철저히 가려내 검찰에 고발한다는 방침이다.
〈신치영기자〉higgl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