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적정주가〓주간사인 대신증권을 제외한 많은 증권 분석가들은 상장후 적정주가를 3만7000∼3만9000원으로 보고 있다. 공모가인 3만3000원과 큰 차이가 없는 주가수준이다.
LG투자증권 김동현연구원은 “앞으로 3년간 도시가스용과 발전용 판매마진이 줄고 대규모 설비투자는 계속돼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라며 적정주가를 3만6700원선으로 전망했다.
대우증권 손제성연구원은 “가스공사 주가는 10월초 상장된 담배인삼공사의 주가와 비슷하게 움직일 것”이라며 주가는 3만7000∼3만8000원사이를 오르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중공업의 주가흐름과 유사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현대증권 지현석연구원은 “공모가가 수요예측을 거치면서 당초 희망가였던 2만7000원보다 높게 결정돼 크게 오르지 못할 것”이라며 3만9000원선이 적정할 것으로 분석했다.
▽매매 전략은〓보수적 투자를 조언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특히 단기투자자들은 상장 직후 일시적으로 상한가를 기록할 때 매도하는게 최선이라는 것.
지연구원은 “가스공사는 안정적인 이익구조를 갖춰 기관들의 장기투자용으로 적합하다”며 “개인은 주가가 3만9000원을 넘을 경우 즉시 파는게 좋다”고 조언했다.
손연구원은 “담배인삼공사처럼 상장 첫날 상한가까지 오르면서 일시적으로 4만원을 넘을 가능성도 있다”며 역시 조기매각을 권했다. 담배인삼공사와 현대중공업은 둘째날까지 오른 뒤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편 증권전문가들은 가스공사는 시가총액이 2조800억원(공모가 기준)으로 순위 30위권에 해당돼 상장이 되더라도 현재 유동성이 풍부한 증시에 악영향은 없을 것이라는데 의견이 일치했다.
〈이 진기자〉lee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