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39P 폭락 1000선 3일만에 또 무너져

  • 입력 1999년 12월 15일 19시 42분


연말을 앞두고 투신사 수익증권 환매규모가 늘어나면서 종합주가지수가 40포인트 가까이 폭락해 3일만에 1000선이 다시 무너졌다.

15일 증시는 미국 나스닥시장의 약세와 연말 수급악화 우려가 겹쳐 개장초부터 약세를 면치못해 전날보다 39.06포인트 하락한 963.58로 마감했다.(B9면에 관련기사)

주가가 오른 종목은 187개인 반면 내린 종목은 677개에 달했다. 이날 처음 거래가 시작된 한국가스공사는 기준가(3만5000원)에서 2500원 하락해 공모가인 3만3000원 밑으로 내려갔다.

외국인은 227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405억원, 기관투자가는 290억원 순매수했다. 그러나 프로그램매수 2143억원,매도 846억원을 감안하면 기관투자가는 957억원 순매도한 셈.

투신사들은 금융기관과 일반법인이 연말을 앞두고 주식형 수익증권을 대거 환매할 것에 대비한 자금마련을 위해 대형우량주 중심으로 팔자물량을 내놓아 지수하락을 부추겼다. 이에따라 SK텔레콤 9만7000원 데이콤 2만7000원 삼성전자 1만1000원 한국통신 6000원 등 지수관련 대형주는 폭락세를 보였다.

한편 코스닥종합지수는 최근 주가가 급등한 인터넷 관련주의 상승세가 꺽이면서 전날보다 6.44포인트 내린 266.88을 기록했다.

<김두영기자> 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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