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유지율 60%대…해약사태 진정

  • 입력 1999년 12월 15일 19시 42분


국제통화기금(IMF)구제금융 이후의 보험해약 사태가 점차 진정국면에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올 4∼9월 생명보험사의 경영실적에 따르면 보험계약이 13개월동안 지속되는 비율이 60.3%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6.3%포인트 증가했다.

또 25회차 계약유지율도 40.4%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포인트 개선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경기호전과 보장성보험 판매증가로 보험계약자들의 해약사태가 진정되고 있는 추세”라며 “그러나 선진국의 보험계약유지율이 80∼90%대인 것을 고려하면 아직도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회사별 13회차 계약유지율은 △영풍 68.1% △삼성 67.8% △메트라이프 64.2% △신한 61.5% 등이 업계 평균치를 상회했다. 이어 △제일 59.4% △대한 59.3% △교보 59% 순.

외국사의 경우 국내사보다 계약유지율이 높아 △프루덴셜 86.4% △ING 84.7% △라이나 65.5% 수준을 기록했다.

한편 부실생보사 퇴출과 업계의 경영효율성 제고 노력에 힘입어 모집인(보험설계사)정착률은 20.9%로 전년동기대비 2.4%포인트 개선됐다.

〈박현진기자〉witnes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