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무역부문은 16일 본사와 해외조직의 구조조정 방안을 발표하고 기존 71명의 임원 중 41%인 29명의 임원을 감축했다.
재선임된 42명의 임원 중에서도 17명은 계약직으로 해외투자법인의 구조조정과 해외채권단 협상을 한시적으로 맡게 돼 정규직 임원의 감축률은 65%에 이르는 셈이다.
해외지사와 사무소도 대대적인 수술에 들어갔다. 95개 지사와 사무소 중 영업력과 수익성을 기준으로 22개를 폐쇄한 것.
문을 닫는 곳은 프랑스 파리, 미국 마이애미,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등의 지사와 사무소. 이에 따라 해외조직의 임직원 수는 300여명에서 200여명으로 줄었다.
본사 역시 기존 3개 부문, 17개 본부, 77개 팀에서 1실, 7개 본부, 54개 팀으로 대폭 축소했다.
이에 앞서 대우전자는 지난달 23일 임원 20명 중 5명을 내보냈으며 쌍용자동차는 15일 임원 12명 중 4명을 대우자동차로 돌려보내고 4명을 임원으로 승진시켰다
〈김홍중기자〉kiman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