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이웃돕기 바자행사 풍성…애경 '북한어린이돕기'등

  • 입력 1999년 12월 16일 19시 28분


밀레니엄에 들뜬 분위기. 그러나 차분히 주위를 둘러보면 겨울이 더 춥게 느껴지는 이웃들이 있다.

백화점들이 연말을 맞아 마련한 각종 바자 행사에 참여하면 물건도 싸게 사고 불우한 이웃에 정성도 보낼 수 있어 일석이조.

애경백화점은 20∼26일 1층 햇빛광장에서 ‘북한 어린이 돕기 완구 대축제’를 연다. 각종 장난감을 싸게 팔고 수익금 일부를 북한 어린이 돕기 성금으로 기탁한다. 북한 어린이를 위한 사랑의 엽서 띄우기 행사와 북한의 사진 및 미술작품을 전시하는 행사도 함께 개최한다.

롯데백화점은 대원동화와 공동으로 20∼25일 포켓몬스터의 피카추 등 인기캐릭터가 등장하는 크리스마스 대축제를 마련했다. 캐릭터의 모습을 한 대형인형이 어린이들과 어울려 사진도 찍고 각종 게임도 벌인다. 행사기간 동안 캐릭터 제품을 판매한 수익금의 일부는 소년소녀 가장 돕기 기금으로 사용된다.

한신코아 노원점은 19일까지 매일 오후3시 5층 행사장에서 협력업체가 기증한 상품을 특별가에 판매하는 행사를 연다. 넥타이 립스틱 브래지어 핸드백 티셔츠 등을 2000∼1만원에 한정 판매한다. 18일 오후4시에는 협력업체가 기증한 상품을 경매로 처분하는 행사를 벌인다.

현대백화점 신촌점은 19일까지 열리는 ‘사랑 나누기 자선바자’ 기간 동안 2층 매장에서 ‘사랑의 과자 보내기’ 행사를 벌인다. 고객들이 소정의 참가비를 내고 매장에 마련된 과자와 선물 박스를 이용해 선물세트를 만들면 바자회 종료후 바자기금과 함께 지역내 소년소녀 가장들에게 전달한다. 이와 함께 각종 겨울 상품을 50∼80% 싸게 판매한다.

〈홍석민기자〉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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