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투자증권은 20일 “국내 서버용 OS시장에서도 윈도2000이 윈도NT 등 다른 운용체제를 상당부분 대체할 것”이라며 수혜가 예상되는 소프트웨어 및 반도체업체를 투자유망종목으로 꼽았다.
▼MS주가 10% 상승▼
▽윈도2000의 성능〓MS사측은 “전산 네트워크 용량이 큰 기업들을 대상으로 개발된 윈도2000은 윈도NT보다 업무처리속도가 평균 40% 이상 빠르고, 특히 인터넷 접속속도가 80% 가량 향상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30∼40%에 불과한 MS사의 서버용 OS세계시장 점유율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
윈도2000이 출시된 지난 16일 뉴욕증시에선 MS사의 주가가 10% 이상 상승했으며 반도체 업체인 인텔과 마이크론테크놀로지사의 주가도 동반 상승세를 타 이같은 기대에 부응하는 양상.
▼반도체업체도 '수혜'▼
▽국내 수혜주는〓LG투자증권은 “윈도 2000이 국내 서버용 OS시장을 상당부분 잠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MS사 제품을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는 정문정보가 1차 수혜업체”라고 밝혔다.
또 윈도 2000이 최적의 상태에서 구동하기 위해선 128메가 정도의 메모리용량이 필요한 점을 감안할 때 삼성전자 현대전자 등 메모리반도체업체와 미래산업 주성엔지니어링(코스닥 등록예정) 등 반도체 장비업체의 수혜도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MS사는 윈도 2000을 일반PC용 운용체제로 개조한 ‘마이크로소프트 밀레니엄’을 내년중에 공개할 계획.
이에 따라 개인용 PC에서도 운용체제 교체가 활발하게 일어날 것으로 보이며, 이럴 경우 삼보컴퓨터 코데이터 가산전자 제이씨현 등 PC생산 및 PC부품업체들도 장기적인 수혜대상이 될 것으로 LG증권측은 내다봤다.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