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코스닥]심텍/반도체용 PCB 세계시장 선두주자

  • 입력 1999년 12월 21일 18시 30분


심텍은 국내 유일의 반도체 PCB(인쇄회로기판)전문업체. 삼성전자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인텔 NEC 등 세계적인 반도체 업체들이 거래선이다.

이달초 코스닥등록을 위한 공모에 앞서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312개 기관투자자들이 몰려 들어 증시사상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조8000억원 몰려

지난 14, 15일의 공모주청약때도 웬만한 대기업의 청약규모를 능가하는 2조8000억원이 넘는 돈이 몰렸다.

공모주간사인 대우증권 전병서 연구위원은 “반도체 경기가 초호황국면에 진입하고 있어 고부가가치인 반도체용 PCB의 특성을 고려할 때 향후 고수익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내년도 예상매출액과 경상이익은 올해보다 각각 45%와 102%가 늘어난 943억원과 204억원이 될 전망. 심텍은 올해 미국 최대보험사인 AIG사와 한강구조조정에서 각 260억원씩의 외자를 유치했다.

내년 1월4일 코스닥시장에서 첫거래된다.

◆"반도체 업황에 달려"

▽전문가평가〓“반도체용 PCB업체중 세계시장에서도 선두주자로 꼽히는 업체다. 공모가가 다소 높아보이지만 적정주가는 2만∼2만5000원으로 평가된다”(동원증권 전우종 차장)

“공모가는 무리없는 수치라고 생각하며 등록후 상당기간 상승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LG증권 서도원 선임연구원)

▽투자유의사항〓반도체PCB 의존도가 높아 영업성과가 반도체 업황에 크게 흔들릴 수 있다.

특히 3년전부터 미국 마이크론 사등과 공동개발한 램버스D램 모듈기판은 첨단제품이지만 이를 지원하는 인텔 칩세트에 결함이 발견되면서 출하가 지연되고 있어 대만의 후발업체 등이 설비투자에 나설 경우 시장선점효과가 줄어들 수 있다.

〈이용재기자〉y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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