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화산업단지 내 그린벨트 9㎢(280만평·시흥 약 270만평, 안산 약 10만평)가 71년 그린벨트제도 도입 후 28년 만에 처음으로 이달말 그린벨트에서 해제된다고 건설교통부가 23일 발표했다.
이어 창원산업단지는 내년 3월경 해제된다.
또 △서울 진관내외동 등 인구 1000명 이상 또는 주택 300가구 이상의 주택밀집지 59곳 △그린벨트 경계선이 관통하는 54곳 등 그린벨트 113곳이 내년 5월부터 순차적으로 풀린다. 제주(내년 10월) 춘천 전주 여수(11월) 청주 진주 통영(12월)도 잇따라 해제된다.
이들 해제지역에서는 단독 공동주택과 극장 관광호텔 등을 새로 지을 수 있게 돼 부동산 경기가 활성화될 전망이며 일각에서는 부동산투기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건교부 관계자는 “부산 등 일부 지역의 경우 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해제대상 지역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건교부는 우선해제대상에서 제외된 중소 규모 취락지는 도시기본계획과 광역도시계획 등을 수립한 후 부분적으로 추가해제할 방침이며 나머지 취락지는 취락지구로 지정한 뒤 건축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가구당 2000만원의 건축비 등을 장기융자해주기로 했다.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