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사원에 순익배분-車사업진출 절대 없어"

  • 입력 1999년 12월 24일 19시 45분


삼성그룹은 최고경영자(CEO)와 핵심인력에 스톡옵션을 주고 일반직원에게도 순익을 배분키로 하는 등 획기적인 성과보상 방안을 마련, 내년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삼성자동차 부산공장 매각은 늦어도 내년 2월까지 마무리 될 전망이다.

이학수(李鶴洙)삼성구조조정본부장은 2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우수한 인재들이 벤처 등으로 유출되는 최근 추세를 차단하기 위해 △CEO와 핵심인력에는 스톡옵션을 △일반사원에 대해서는 기존 성과급과 별도로 초과이익의 일부를 나눠주는 선진국형 이익배분제(Profit Sharing)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두 가지 보상제도는 내년중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전계열사를 대상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이 본부장은 또 “해외 자동차업체중 1,2개 업체가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늦어도 2개월 안에 삼성차 매입업체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차 부산공장은 내년 1월말을 시한으로 한시적으로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으며 현재 세계적 자동차업체인 R사와 P사가 유력한 인수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 본부장은 “해외업체들이 삼성차 인수에 적극성을 가지도록 하기 위해 삼성 계열사들이 삼성차의 자본금(1000억원 예상) 가운데 10∼20% 가량의 지분을 갖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그러나 자동차사업 진출은 결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2000년 110조원의 매출과 5조8000억원의 세전순익을 거둬 부채비율을 130%까지 낮추겠다는 경영목표를 발표했다. 내년 신규인력 채용계획은 8000명.

〈박래정기자〉eco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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