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주식병합(감자)이 이뤄진 종목들도 급락세를 보였다.
증권거래소가 액면분할을 실시한 49개종목과 감자를 한 51개 종목을 대상으로 연초부터 24일까지 주가추이를 분석한 결과, 액면분할 종목의 분할전 상승률은 152.2%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실시후에는 조사대상 49개 종목중 36개가 하락하는 등 평균 8.4% 떨어졌다. 따라서 평균 상승률은 132.1%.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는 68.8%가 올랐다.
거래소측은 “액면분할 공시전에는 소문으로 떠돌면서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으나 정작 공시가 나온 후에는 재료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감자가 실시된 종목은 감자조치후에도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평균 32.1% 하락했다. 감자실시 전에는 주가가 3.5% 하락하는데 그쳤으나 실시후에는 30.9%나 급락했다.액면분할을 실시한 한솔CSN은 주가가 무려 1893.2%가 올라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반면 감자종목인 남광토건은 90% 하락하면서 감자로 인한 피해를 가장 많이 봤다.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