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2.34포인트 오른 1028.07로 마감, 종가기준으로 연중최고치를 경신했다. 종전 최고기록은 7월9일의 1027.93. 폐장일 주가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증권시장 개설이래 처음있는 일이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그만큼 2000년 주식시장을 밝게 본다는 증거”라며 큰 의미를 부여했다.
1월4일 587.57로 출발한 종합주가지수는 1년동안 75%나 뛰어올라 유례없는 활황장세를 펼쳤다. 주식시장 시가총액(주식수×주가)도 연초 143조원에서 사상최고인 350조원으로 2.45배나 늘어났다.
이날 주식시장은 지난 22일이후 강세가 이어지며 오름세로 출발, 장중 한때 종합주가지수가 1038까지 오르기도 했다. 올 장중 최고치는 1052.60(7월12일).
한편 코스닥시장 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31포인트 떨어진 256.14로 한 해를 마감했다. 벤처지수 역시 2.89포인트 하락한 608.18을 기록.
그러나 코스닥 종합지수와 벤처지수는 연초대비 각각 3.4배, 8.5배 올라 코스닥시장은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됐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도 연초 8조원에서 100조원을 돌파했다.
거래소시장에서는 SK텔레콤이 407만원으로 ‘황제주’의 위치를 다졌고 코스닥에서도 액면가 5000원으로 환산할 때 다음커뮤니케이션 새롬기술 등 200만원대 이상의 초고가주가 속출했다.
<정경준·이용재기자> news9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