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경매 활기 되찾아…낙찰가율 60%대

  • 입력 1999년 12월 30일 19시 22분


법원경매 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낙찰가율(최초감정가에 대한 낙찰가 비율)은 국제통화기금(IMF) 관리 체제 이전 수준에 육박하고 아파트는 감정가보다 높은 가격에 낙찰받는 경우가 부쩍 많아졌다.

30일 법원경매컨설팅전문업체인 태인컨설팅에 따르면 경매 평균낙찰가율은 작년 1월 70.1%에서 작년 8월에는 56.9%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후 오름세로 돌아서기 시작, 올 1월부터는 꾸준히 60%대에 머물면서 11월말 현재 67.6%를 기록했다.

특히 환금성이 높은 아파트의 경우 11월의 평균낙찰가율이 작년 1월(80.2%)보다 4.3%포인트 높은 84.5%로 나타났다.

또 전세금이 폭등했던 9월 이후에는 서울지방법원 본원 등 일부법원에선 낙찰가율이 90%를 넘어서고 법원감정가를 넘는 수준에서 낙찰받는 경우가 속출하기도 했다. 올들어 11월말까지 법원경매에 부쳐진 물건은 월평균 1만8318건으로 작년 동기 월평균 1만1852건보다 54.6% 가량 증가했다.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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