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는 3일 새해의 국고채 발행물량은 일반회계분 15조6500억원과 특별회계 2조∼2조5000억원 등 총 18조원 규모로 지난해 발행물량 18조6000억원과 비슷한 규모라고 밝혔다.
하지만 재경부는 국세수입 등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지면 실제 발행물량은 당초 계획보다 줄기 때문에 올해 발행물량은 지난해보다 2조원 가량 감소한 16조원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재경부 관계자는 “작년에는 경기회복으로 세수가 예상보다 3조원 가량 더 걷히면서 국고채 발행량을 당초 계획보다 5조원 가량 줄일 수 있었다”면서 “올해도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발행량은 지난해보다 더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재경부는 특히 국고채 발행량의 절반은 3년짜리로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나머지 절반은 시장수요를 감안, 전반기에는 1년짜리를, 후반기에는 5년짜리를 많이 발행하기로 했다.
재경부는 장에서 단기채의 수요가 많을 때는 국고채도 단기채 중심으로 발행하고 채권 만기와 발행시기를 시장에 미리 공개하기로 했다.
<임규진기자>mhjh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