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공학 벤처기업인 거성바이오(대표 왕성호)는 참나무에서 추출한 목초액을 원료로 만든 숙취해소 음료 ‘오키(oaky)’를 홍콩 무역업체인 TOP사를 통해 유럽지역에 수출하는데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1200만달러 어치로 음료 단일 품목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
‘오키’는 국내 특허는 물론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까다로운 식품 등록까지 이미 받았다. 참나무 목초액은 참나무 숯을 굽는 과정에서 나오는 연기를 급속 냉각해 액화시켜 얻는 물질로 유기산 등 200여 가지 성분이 함유돼 있다. 이중 메탄올 페놀 등 사람에게 유해한 성분을 빼고 인체에 좋은 부분만을 뽑은 정제액만을 제품 원료로 사용한다.
왕사장은 “95년부터 45억원을 투자해 개발했으며 참나무 목초액의 살균 해독 혈액정혈 효능으로 세포 활성화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며 “유럽 수출을 시작으로 올해 미주 등 세계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왕사장은 “원자력병원에 의뢰해 실험한 결과 ‘오키’를 복용한 사람의 혈중 알코올 농도가 30분후 평균 20% 가량 떨어졌고 성인병과 피로의 원인중 하나인 젖산 제거 효과도 나타났다”고 설명. 02―717―2021
〈김종래기자〉jongra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