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동차업체를 비롯한 외국 주요 자동차회사들이 5월 서울에서 열리는 수입차 모터쇼를 계기로 본격적으로 한국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
지난해 수입선다변화 해제조치로 한국 시장진출의 발판을 마련한 일본 자동차업체들은 올해 고급차시장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영업에 나선다.
일본차업계의 선봉에 선 회사는 도요타. 다음달 정식으로 한국지사를 개설하고 하반기부터는 렉서스 등 세계적인 인기차종을 내세워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미쓰비시는 국내에 진출한 미쓰비시상사를 통해 상륙할 것으로 보이며 혼다와 마쓰다 등도 한국진출을 위해 한창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BMW 다임러크라이슬러 등 국내 수입차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업체들 역시 5월 수입차 모터쇼를 계기로 각종 판촉활동을 통해 ‘파이 키우기’에 나설 계획.
대우자동차의 처리방향도 외제차시장에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내수시장의 3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대우자동차를 GM이나 포드 등 해외업체가 인수하면 미국산 승용차의 국내 진출이 활발해 질 게 분명하다.
삼성자동차 역시 프랑스 르노나 독일의 작센 등 인수의사를 내비친 해외업체에 인수될 경우 국내시장 판도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 삼성자동차가 르노에 팔리게 되면 르노가 경영권을 쥐고 있는 일본 닛산이 국내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홍중기자> kiman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