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코스닥증권시장에서는 작년말까지 장을 주도하던 정보통신주들이 대거 내림세로 돌아서며 장중 한 때 2포인트 이상 하락하기도 했으나 그간 소외받았던 실적호전주로 매기가 확산돼 코스닥지수가 지난 연말보다 9.86포인트 오른 266.00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형주 강세로 유통서비스업종이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으나 벤처및 기타업종의 오름세는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대형주 가운데는 한국통신프리텔이 지난 연말까지의 고공행진을 끝내고 3만4000원이나 하락하며 하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인수합병(M&A)설이 나돈 한솔엠닷컴(구 한솔PCS), 휼렛패커드와 합작소식이 전해진 하나로통신, 서울방송 등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첨단기술주들은 다음커뮤니케이션이 하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 로커스, 인성정보 등이 모두 내림세였다. 새롬기술도 장중 하한가에서 소폭의 상승세로 돌아서는 등 정보통신주들의 오름세가 눈에 띄게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이후 성장기대감속에 장을 주도하던 기술주들을 보유한 투자자들이 일단 차익을 실현하기 위해 매도에 나서고 있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며 “그로 인해 점차 실적호전 소외종목으로도 매수주문이 확산되고 있으나 정보통신 테마주의 강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용재기자> yj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