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리에서 서울증권 강찬수(康燦守)사장은 “자금이 주식시장에만 편중되어 있는 것은 자본시장 발전측면에서 위험한 일이며 이를 위해 올해는 채권시장 쪽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강사장은 이를 위해 채권수요기반 확충을 정부에 건의했으며 코스닥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코스닥에도 공매도를 허용해줄 것을 이위원장에게 요청했다.
박현주미래에셋사장은 “현재 주식시장의 개인투자자 비중이 90%에 육박하고 자금회전율이 미국의 4배, 일본의 6배에 이르는 것은 비정상적”이라며 “안정적인 자본시장 발전을 위해 장기채권상품 개발과 증권중개수수료 인하에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지난해 주가상승은 구조조정이 원만하게 이뤄진 것이 가장 큰 요인이었다고 평가하면서도 올해 주가전망에 대해서는 극히 조심스러운 자세를 보였으며 한결같이 “상승세는 지속되겠지만 작년 같은 재미는 못 볼 것”이라고 언급했다.
금감위 김영재(金暎才)대변인은 “이위원장이 말을 못꺼낼 정도로 증권사 사장들이 활발하게 의견을 개진했다”며 “이위원장은 이들에게 시장발전에 저해가 되는 규제는 모두 풀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박현진기자> witn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