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익 대폭 증가〓IMF(국제통화기금) 여파로 국민들이 보험가입을 미루면서 99년4∼11월중 경과보험료는 2조1500억원으로 98년 같은 기간에 비해 3% 감소했다. 하지만 중시활황으로 투자영업부문이 호조를 보여 작년말 주식평가익이 무려 4900억원에 달한다.
동원경제연구소 구경회 애널리스트는 “교통사고가 증가하면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상승했으나 투자영업이익 증가로 3월 결산시 순이익은 112% 증가한 2124억원, 비상위험준비금을 포함한 수정순이익은 2434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자산건전성 우수〓작년 11월말 현재 총대출금은 1조2000억원으로 이중 무수익여신(이자지급이 3개월 이상 연체된 고정 이하) 비율은 6.1%, 불건전여신(1개월 이상 연체) 비율은 8.5%로 11개 국내 손보사중 가장 낮다. 다만 서울보증보험 재보험 유치분 6억원과 수익증권중 대우그룹 채권 편입액 192억원이 장래의 부실채권으로 남아있다.
▽제약요인〓손보업계의 올해 최대난제는 부가보험료 자율화.업계 후발주자들이 보험료 덤핑에 나설 수있기 때문이다. 삼성화재는 이에 대비해 사업비 절감을 추진, 지난해말 720개 점포를 530개로 줄였다. 삼성화재 황태선 전무는 “절약한 사업비를 보험료에 반영하면 고객들이 내는 보험료가 약간 낮아질 수 있을 것”이라며 “전산 등 인프라투자도 거의 완료돼 사업비 추가부담이 별로 없다”고 말했다. 다른 금융기관과의 제휴를 통해 보험료가 싼 인터넷보험 판매를 확대, 모집수수료를 절감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중이다.
<김두영기자>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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