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종합지수는 200선을 중심으로 등락하는 활발한 매매공방이 펼쳐진 끝에 지난주 종가보다 2.43포인트 상승한 205.86으로 마감해 200선을 겨우 지켜냈다.
17일 종합주가지수는 개장초 20포인트 가까이 오르는 강세로 출발한 뒤 시간이 흐를수록 오름폭이 커지면서 지난주 종가보다 35.24포인트 급등한 983.27로 장을 마감했다. 11일 이후 4일(거래일 기준)만에 980선을 회복한 것.
거래량은 2억1045만여주, 거래대금은 3조3687억여원에 그쳐 지수 상승폭에 비해 거래규모는 크지 않았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8개 등 435개였으며 떨어진 종목은 하한가 3개 등 391개였다.
이날 주가는 미국증시의 강세와 정부의 강력한 금리안정의지, 투신권의 큰폭의 순매수 전환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특히 환매부담으로 매수에 소극적이던 투신권이 1780억원에 이르는 순매수 공세를 펼쳐 수급에 숨통을 트이게 했다.
외국인들은 이날 1500억원에 이르는 순매수를 기록해 장의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한 반면 개인들은 4000억원에 육박하는 주식을 팔아치웠다.
증권전문가들은 “내달 8일의 대우채환매 등 투신권 환매부담이 완전히 해소된 것이 아니어서 추가상승 여력이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