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최고가인 주성엔지니어링의 36만원 기록을 단숨에 깨뜨릴 화제의 기업은 자본금 6억원짜리 미니 벤처기업 주네오위즈(대표 나성균). 인터넷 접속서비스(ISP)업체다.
코스닥위원회에 예비심사를 통과하면 3월말∼4월초에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공모주청약을 받을 계획. 액면가 100원짜리 주식을 2만4000원에 발행할 예정이다.
본질가치가 50만원이 넘기 때문에 결코 비싼 값이 아니라는 게 주간사인 현대증권의 설명. 본질가치를 이루는 두 축(軸)인 자산가치와 수익가치 중 자산가치는 ‘0’에 가깝지만 수익가치가 계산할 수 없을 정도라는 것.
97년5월 설립돼 98년에는 5억3000만원 매출에 순이익 190만원에 그쳤지만 작년에는 매출액 84억9000만원, 경상이익 43억9000만원, 순이익 34억3000만원을 올려 증가율이 ‘무한대’에 가깝다. 올해는 보수적으로 잡아도 4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매출의 대부분은 인터넷 접속 프로그램인 ‘원클릭’에서 나온다. ‘넷맹’이라도 클릭 한 번으로 인터넷에 들어갈 수 있는 원클릭은 네오위즈 홈페이지(www.neowiz.com)에서 다운받거나 전화(02-2190-3261)로 신청하면 무료로 배달해준다. 사용료는 1분에 20원.
높은 성장성을 인정하더라도 공모예정가가 지나치게 높다는 애널리스트들도 있다. D증권 관계자는 “공모후 자본금이 7억5000만원에 그쳐 유동성을 중시하는 기관들이 사들이기 힘든 종목”이라고 말했다.
<정경준기자> news9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