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연초부터 지난 17일까지 삼성전자 주식을 5603억원어치나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외국인 투자자들의 전체 순매수규모인 6305억원의 88.9%로 외국인들은 그동안 거의 삼성전자 주식만 산 셈이다. 이같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집으로 삼성전자의 지분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이 차지하는 비중도 대폭 높아져 17일 현재 48.7%나 됐다. 이는 지난해말 현재 47.1%에 비해 1.6%포인트나 높아진 것.
이처럼 외국인들이 삼성전자 주식을 대거 매집하는 것은 현재 약세를 보이고 있는 메모리반도체의 가격이 곧 초강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정보통신 단말기나 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부분도 호황을 누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반병희기자>bbhe42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