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증권예탁원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은 작년 한해동안 주식예탁증서(DR)발행을 통해 66억5000만달러,해외전환사채(CB)로 25억5554만달러,신주인수권부사채(BW)로 13억2530만달러를 각각 조달했다.
지난 96년 해외 금융시장에서 24억3350만달러를 조달한 국내 기업들은 외환위기 전후인 지난 97년엔 18억달러,98년 11억달러로 해외증권 발행규모가 급격히 감소했다가 지난해 외환위기를 극복하고 국내 경기가 회복되면서 한국물 발행이 사상최고치를 경신한 것.
더욱이 대그룹 위주였던 해외증권 발행 추세가 99년엔 85개사,131회에 걸쳐 발행되는 등 해외증권 발행회사의 저변이 확대된 것도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예탁원측은 분석했다.
예탁원측은 “해외증권 발행방법도 여러 기관투자가들로부터 청약을 받아 매각하는 공모방식이 활성화되는 등 선진국형으로 바뀐 점도 눈에 띄는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