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 '가정용 보일러' 에너지 인증 획득

가정용 보일러 전문회사인 ㈜경동보일러가 가정용 보일러로는 처음으로 고효율 에너지기자재 인증을 받았다. 가정용 가스보일러는 에너지 사용량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상대적으로 에너지 고효율 관련 기술 개발이 부진했다.

이번 경동보일러의 인증 획득은 관련 기술개발에 전기가 될 전망. 고효율 에너지기자재란 국가 공인기관의 테스트를 거쳐 에너지 절감효과가 입증된 우수제품에 대해 에너지관리공단이 수여하는 인증마크. 96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이 마크는 그동안조명기구에 집중돼 왔다.

경동보일러가 개발해 적용한 기술은 연소 후 배기구로 버려지던 열까지 재사용하는 방식으로 “열효율이 기존 가스보일러에 비해 20% 이상 높아 가스비 부담을 그만큼 덜 수 있다”고 경동보일러는 설명.

버너 연소 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와 이산화탄소 및 질소산화물 등의 유해가스를 기존 보일러에 비해 30% 이상 줄일 수 있어 환경경쟁력도 갖추고 있다고.

<이명재기자> mj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