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학자금대출 최고 1.5%P 싸다

  • 입력 2000년 2월 8일 20시 19분


신학기를 앞두고 은행과 신용카드사, 여신전문금융기관들이 다양한 학자금 대출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낮은 금리로 학자금을 빌려쓰려면 우선 12개 은행이 취급하는 국고지원 학자금 대출을 알아보는 것이 좋다. 은행 대출이자인 연 10.5%중 정부가 4.75%를 보전해주므로 학생들은 연 5.75%만 부담하면 되지만 국고지원 규모가 한정돼있어 모든 학생이 혜택을 받을 수 없는게 단점.

국민 주택 서울 하나은행과 농협이 전국 대학을 대상으로 실시하며 부산 대구 광주 한미 전북 경남 제주은행은 해당지역 학생들에게 대출해준다. 대출기간은 단기 2년, 장기는 13년 이내(재학기간 거치후 7년 분할상환 조건)로 군에 입대하거나 취업을 못했을 때는 3년간 거치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단 농협 학자금대출은 농업인 자녀에게만 해당된다.

은행에서는 대학의 추천서가 있어야 돈을 빌려주기 때문에 국고지원 대출을 받으려면 소속 대학의 장학과에 문의하면 된다.

조흥은행도 대학 총학장의 추천을 받은 대학생과 대학원생에게 2년간 연 5.75%로 학자금을 빌려준다.

여신금융권은 대출절차가 간편해 급한 돈을 비교적 쉽게 빌릴 수 있지만 대출금리가 최고 연 11∼17%로 비싼 편인데다 이자와 별도로 2∼4%의 취급수수료를 물어야 하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LG캐피탈(www.lgcapital.com)은 대학생과 대학원생은 물론 입시학원생과 학점인정기관 수강생에게도 학자금을 대출해준다. 인터넷으로 학자금 대출을 예약하면 금리를 1.5%포인트 깎아주고 고객중 131명을 추첨해 장학금 200만원과 미니콤퍼넌트 등 경품을 제공한다.

삼성캐피탈(www.samsungcapital.co.kr)은 대학생을 대상으로 400만원을 연 9∼14%로 빌려주며 대출받은 학생중 30명에게 유럽배낭여행 상품권을 지급할 계획이다.

동양카드는 대출기간에 따라 연 6.5∼11%의 금리를 적용해 여신금융권중 이자가 가장 싼 편. 대출한도는 300만원으로 카드회원이 아니어도 빌릴 수 있으며 부모중 한명의 보증이 필요하다.

현대캐피탈(www.hyundaicapital.co.kr)에 인터넷으로 대출을 예약하면 이자를 1%포인트 낮춰주고 4월19일 종합주가지수의 끝 두자리를 맞추면 50만원의 장학금과 2%포인트 추가할인 혜택을 부여한다.

외환카드(www.kebcard.co.kr)는 카드회원을 대상으로 400만원을 대출해주고 있으며 쌍용캐피탈(www.ssycapital)과 코오롱할부금융(www.kolon.co.kr)도 각각 300만원씩 빌려준다.

<박원재기자>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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