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코스닥시장은 종합지수가 전날보다 13.49포인트(5.77%) 오른 247.14를 기록한 가운데 거래대금이 다시 4조원대를 넘어서는 등 활발한 손바뀜이 일어났다.
거래량(1억9933만주) 거래대금(4조4121억원) 모두 전날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많았으며 거래대금도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거래소시장을 앞질렀다.
정보통신 인터넷 반도체 등 첨단 기술주의 강세가 돋보여 상한가 80개를 포함해 249개 종목의 주가가 올랐으나 하락종목도 172개(하한가 11개)가 나왔다.
하락종목은 대부분 금속 건설 등 비(非)벤처기업과 관리종목들로 주가 차별화가 진행되는 모습.
거래소시장은 한국통신 삼성전자 SK텔레콤 데이콤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강세로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14.83포인트 오른 976.05로 마감돼 970선을 회복했으나 주가가 오른 종목(194개)에 비해 떨어진 종목(635개)이 훨씬 많아 전체적인 분위기는 냉랭했다. 외국인들은 코스닥시장에서 352억원어치의 주식을 순수하게 사들여 17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고 거래소시장에서도 1440억원 순매수하며 사흘째 대량으로 주식을 사들였다.
증권 전문가들은 “거래소 및 코스닥시장 모두 정보통신주가 주도주로 부상할 조짐이 보인다”며 “외국인 매수세가 계속되고 시장을 끌고 나갈 테마가 좀 더 뚜렷해지면 전고점 돌파도 가능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정경준기자>news9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