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은 9일 중국이 금년중 발주할 예정인 30억달러 규모의 신규 원자력 발전소(100만㎾급 2기) 건설사업에 다국적 원자력기업인 ABB-CE사와 컨소시엄을 구성, 입찰에 참여키로 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울진 3,4호기와 동일한 한국형 표준원전을 수출기종으로 확정, 이번 입찰에 응할 예정이며 사업자로 선정되면 ABB-CE사가 원자로 계통의 주기기 공급을, 한전이 보조계통 기기 공급과 종합설계 시공 시운전 등을 맡을 계획이다.
중국 신규원전 입찰에는 웨스팅하우스(미국)컨소시엄, GE(미국)컨소시엄, 프라마톰(프랑스)컨소시엄도 참여를 준비중이다.
한전은 한국형 표준원전의 운영장비가 동양인의 체형에 맞도록 설계돼 이번 입찰에서 경쟁사에 비해 다소 유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명재기자>mj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