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받아 좋고 당첨되면 더좋고"…은행 경품행사 잇달아

  • 입력 2000년 2월 9일 20시 06분


은행권에 경품이나 보너스금리를 지급하는 사은행사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소매금융시장 선점이 향후 은행권 재편에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는 판단아래 각종 상품을 내걸며 치열하게 고객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

한빛은행은 3월말까지 예금 대출 신용카드가입 신규고객 3153명을 뽑아 대규모 사은행사를 실시하며 1등 3명에게는 이 은행 주식 3000주(3월31일 종가기준)에 해당하는 현금을 경품으로 지급한다.

서울은행은 2월말까지 예금과 대출상품에 가입한 신규고객과 신용카드실적이 100만원 이상인 회원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최고 1000만원짜리 정기예금 증서를 경품으로 증정할 계획이다.

1등 1명은 1000만원, 2등 5명은 100만원, 3등 10명은 50만원의 정기예금 증서를 주며 1000만원이상 예금 적금 가입고객들에 대해서는 1000만원당 0.1%에 해당하는 상품권을 지급한다.

외환은행은 12일까지 정기예금에 가입하는 고객에게는 0.3∼0.5%포인트의 보너스금리를 지급하는 한편 33개 계좌를 뽑아 만기해지때 3%포인트의 이자를 더 준다. 또 3월13일 기준으로 잔액이 1000만원이상인 개인고객 1000명에 대해서는 3만원짜리 주유권도 증정할 예정이다. 3월말까지 적금상품에 가입하는 고객에 대해 최고 1.6%포인트의 보너스금리를 적용하는 조흥은행도 이중 10명을 추첨, 삼성 디지털TV를 경품으로 준다. 또 1000달러이상 환전고객에 대해서는 수수료 60%이상을 할인해준다.

신한은행은 4월말까지 이 은행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그린홈대출’을 받고 1년이 지나도록 집값이 오르지 않은 고객들에 대해 대출원금의 2%를 지급하는 사은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평화은행은 2월말까지 1000만원이상 예금 가입 고객 223명을 추첨해 디지털TV 김치냉장고 등을 선물하며 500만원이상 정기예금 가입고객 1만명에 대해서는 선착순으로 구운소금 1세트씩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신치영기자>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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