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서울 신정동 법조타운 '노른자위' 부상

  • 입력 2000년 2월 10일 10시 41분


서울 양천구 신정동 일대가 새로운 법조타운으로 급부상하고 있어 여윳돈이 있는 부동산투자자라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에 있던 서울지방법원 남부지원과 서울지검 남부지청(3월중 개청 예정)이 이곳으로 이전했거나 이전할 예정이어서 변호사 법무사들이 대거 몰려들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신축됐거나 신축 예정인 건물만 12개에 달하고 빌딩 임대료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 빌딩들은 고도제한에 걸려 모두 10층 미만으로 지어진다는 것. 또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천연대리석 외장재 등을 사용하고 광통신망 등 정보통신설비를 고르게 갖췄다. 지하철 2호선 목동역과 신정네거리역 역세권으로 교통 여건도 좋은 편이다.

지하 3층, 지상 8층, 연면적 1500평 규모로 지어진 법조타운프라자의 경우 내진(耐震)설계를 하고 자동주차관리시스템 등 첨단설비를 갖췄다. 또 빌딩 입주자 전용 무료 골프연습장과 호텔식 사우나 헬스클럽 등 편의시설도 다수 있다. 평당분양가는 1층의 경우 1700만원, 나머지는 700만∼900만원선이다.

지하 2층, 지상 8층, 연면적 810평 규모의 법조빌딩은 평당분양가가 1층은 1600만원, 나머지는 750만원선으로 옥상 공원에선 남부지원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이밖에 임대형 빌딩으로 공평 동진 세양 남부법조 법정빌딩 등이 신축됐거나 신축 중이며 이들 빌딩의 평당 임대가는 400만∼1100만원선.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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