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은행은 11일 사외이사 11명에게 1인당 7000주씩을 스톡옵션으로 제공하기로 하고 이 방안을 이달말 열릴 정기주주총회에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택은행은 또 이번 주총에서 사외이사 2명을 추가 선임한다.
시중은행의 스톡옵션은 지난해 주택 하나은행이 집행임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후 올 들어 상당수 은행이 행장과 임원을 대상으로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며 사외이사를 대상에 포함한 것은 주택은행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주택은행 사외이사는 연간 2000만원 이상의 보수와 함께 앞으로 3년뒤 주택은행 주가에 따라 성과급을 추가로 받게 된다. 이들의 스톡옵션 행사가격은 종가 기준으로 주총 결의일 전 3개월간 평균주가다.
주택은행 관계자는 “사외이사제도가 도입된 지 1년이 지났지만 아직 사외이사의 권한과 책임이 모호하다는 행내외 지적이 많았다”며 “사외이사들에게 역할에 상응하는 대우를 해줘 경영에 대한 책임의식을 제고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