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10일 문을 연 인터넷 금융포털 사이트인 ‘머니OK(www.moneyok.co.kr)’가 2개월만에 회원수 2만명을 확보,주목을 받고 있다. 인터넷 사용자들이 원하는 금융정보를 얻기 위해 여러개 사이트를 오갈 필요 없이 한곳에서 모든 궁금증을 풀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해 ‘재무상담사’ 역할을 담당하겠다는 야심. 특히 국내에서 가장 많은 회원을 확보한 다음커뮤니케이션과 합작법인(자본금 10억원)을 설립해 다음 회원들에게도 금융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온라인 상담〓은행 증권 보험 등 각 금융권마다 온라인상담을 할 수 있다. 예컨대 증권투자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은 보유종목을 더 살 것인지 아니면 팔 것인지다.
머니OK는 이러한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증권란에 ‘사이버경제연구소’를 개설해 보유종목에 대한 상세한 진단을 해준다. 상근 애널리스트는 7명이며 나머지 15명은 증권사 애널리스트로 일하면서 객원상담원 역할을 맡고 있다. 은행 보험 부동산 등 다른 코너에서도 운영자들로부터 친절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만약 주택자금대출을 받고 싶다면 각 은행의 관련상품 및 대출조건 등을 상세히 평가해 최적의 상품을 소개해준다.
▽개인맞춤 서비스〓지난해부터 증시열풍이 불고 있지만 인터넷 사용자들이 모두 증권에만 관심이 있는 것은 아니다. 또 증권에서도 A는 공모주청약, B는 배당에 관심이 많은 것처럼 각자의 관심분야도 다르다.
마이 캘린더 캘큘레이터(calculator) 포트폴리오 뉴스 등으로 구성된 ‘마이 시리즈’를 만들어 개인의 취향에 맞는 정보를 제공해주고 있다. 즉 캘린더 코너에서 이용자가 공모에 관심이 많으면 공모주청약일정을, 부동산경매에 관심이 높은 사용자에게는 각 법원의 경매일정을 보여준다.
최근에는 각 건설사의 서울지역 동시분양아파트에 관한 분양정보와 사진 등 모든 정보를 보여주는 ‘사이버모델하우스’를 열어 커다란 호응을 얻었다.
▽강점 및 향후 계획〓전체 회원중 28∼32세의 직장인이 60% 이상이라는 것이 큰 강점. 다른 인터넷 사이트에 비해 구매력이 높기 때문에 광고효과도 높아진다. 앞으로는 다음 사이트에서 삼성캐피탈 학자금 대출과 신한.조흥은행의 사이버대출, LG화재 보험판매 등을 그대로 이어받고 추가로 삼성화재 등 손보사를 유치해 금융거래가 이뤄지도록 할 계획.
머니OK 이상성 사장은 “궁긍적 목표는 인터넷 사용자들이 자기가 갖고 있는 재산을 은행 증권 보험 부동산 등에 얼마만큼의 비율로 투자할 것인지에 대한 종합컨설팅을 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세대 전기공학과 출신인 이사장은 94년 미디어 전자상거래 솔루션업체인 미디어하우스(현타이언소프트)를 설립해 운영중인 벤처기업가다.
<김두영기자>nirvana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