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회사 오리콤(대표 전희천)이 창의력 향상을 위해 이색 휴무제를 도입했다.
오리콤은 15일 사원들의 지식 활동을 위해 한달에 한번 수요일에 유급 휴무를 사용할 수 있는 ‘로빈슨크루소데이’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광고 시장이 회복되면서 인력 부족으로 회사마다 재충전은 꿈도 못꾸는 상황에 비춰볼 때 주중 유급휴무는 파격적인 조치.
로빈슨크루소데이는 단순히 쉬는 날도, 과제를 받아 결과물을 제출해야 하는 날도 아니다.
전희천 사장은 “광고인들은 한달에 한 번이라도 거대한 일상의 시스템에서 벗어나 로빈슨 크루소가 되어보는 게 필요하다”면서 “평일 휴무의 효과는 광고주에게 창의성과 질 높은 시장 전략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자신.
오리콤은 또 여름 휴가 대신 장기간 재충전을 위해 ‘15일 휴가제’도 실시키로 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부터 지급해온 영화비 서적구입비 등 직원들의 문화활동비용을 올해부터 증액할 방침.
<홍석민기자>sm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