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주 분석]SK /페루 천연가스 개발권 따내 주가 반등

  • 입력 2000년 2월 17일 19시 40분


연이틀간의 보합권을 깨고 17일 2000원 오른 3만300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주가강세를 연출한 재료는 페루정부로부터 남미최대의 천연가스 유전개발 생산권을 따냈다는 소식. 아르헨티나 플러스페트롤사와 미국 헌트오일사와 컨소시움을 구성해 페루정부로부터 천연가스 개발과 생산사업자 선정 공개입찰에서 10년간 천연가스를 채유할 수 있는 사업자로 선정됐다는 것.

컨소시움 지분은 SK가 20%이며 플러스페트롤이 40% 헌트오일사가 40%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재료로 지난 이틀간 보합권에서 머물던 주가는 장중 3000원이 오르는 초강세를 연출했다.

SK는 지난해 사상최대의 이익을 실현 당기순이익이 3450억원에 달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지난 98년때보다 순이익 규모가 200% 가까이 늘어난 것. 매출액은 11조2371억원으로 전년도 실적과 비슷한 수준. 회사측은 정유사업의 엔크린카드 회원과 SK텔레콤의 이동전화 회원을 보유한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국내 최대수준의 인터넷사업을 적극 추진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그동안 ‘기름’이라는 에너지 화학업종에서 인터넷을 활용한 종합 마케팅회사로 변신을 추구한다는 것. SK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141.1%선으로 전년도보다 89.2%가 딸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최영해기자>money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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