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회전율 1108% '세계 최고'

  • 입력 2000년 2월 21일 19시 42분


코스닥시장이 활황을 보이면서 종목의 주주가 바뀌는 회전율이 주요 외국 주식시장보다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나 단타매매가 성행하는 것으로 것으로 분석됐다.

21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국제증권거래소기구(FIBV)에 가입한 50개 세계 주요 증권거래소를 대상으로 연간 시가총액 회전율을 산출한 결과 코스닥시장이 1108%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총액 회전율 1108%는 1년 동안 증시에서 거래된 금액이 시가총액의 11배가 넘는다는 뜻으로 1년에 11번이상 주식이 사고 팔리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회전율 2위인 미국 나스닥시장의 352%(3.5배)와 3위인 서울 증권거래소의 316%(3.1배)보다 크게 높은 것.

거래대금 규모가 8일 거래소시장을 추월한 코스닥시장은 세계 50대 주요 증시 중 거래대금 8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말 14위에서 두 달도 안되는 기간 동안 급성장한 셈. 그러나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작년말과 같은 세계 32위였다.

서울 증권거래소는 거래대금 기준으로 9위,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21위에 각각 올랐다. 시가총액 1위는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 거래대금 1위는 미국 나스닥이 각각 차지해 ‘미국 파워’를 과시했다.

<이진기자>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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