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 대신 종목을 봐라〓종합지수는 260대에서 정체 상태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가의 잇따른 가세로 대형주가 오르면서 지수도 상승했지만 최근에는 매수세가 소형주로 이동중이다. 그 결과 벤처지수는 전고점을 돌파.
현대증권 오성진과장은 “장중 등락이 심한 요즘같은 장세에서 추격매수를 할 경우 손실을 볼 가능성이 높다”며 “최근 1∼2주에 단기 급등한 종목은 피하고 매수한 종목의 상승세가 한번 꺾일 때는 즉각 매도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위험관리에 큰 비중을〓기관들이 당분간 코스닥종목의 편입비율을 높일 것이라는 기대가 개미군단의 가수요를 촉발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기관들은 지수선물과 같은 위험회피수단이 없는 코스닥시장에 적극 참여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
대우증권 이영목과장은 “코스닥시장은 유동성 부족으로 지수가 추가 상승하는데 한계에 이르러 리스크 관리를 해야 할 것”이라며 “다만 순환매에 대비해 기존 벤처업종 중에서 상대적으로 덜 오른 종목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말했다.
▽상승추세는 유효할 듯〓유망 신규등록기업이 대기하고 있고 성장성이라는 이점도 당분간 매력을 잃지 않을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 일부에서는 시가총액이 거래소를 능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신영증권 노근창팀장은 “단기적인 주가변동에 불안해 하지 말고 1년 이상 장기투자한다는 자세로 종목을 발굴하는 것이 좋다”며 “최고경영자가 기업을 계속 발전시키려는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진기자> lee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