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IMF체제 이후 종합주가지수가 가장 높았던 지난 1월4일(1,059.04)보다 23일 종가 기준으로 주가가 오른 종목은 모두 182개이며,주가상승률 상위종목 대부분은 신규사업에 진출하는 등 사업구조 재편에 성공한 기업들이었다.
조사대상 692개 종목중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26.3%에 달했다.
최근 인터넷기업에 출자, 주목을 받고 있는 텐트업체 진웅이 연초 6200원에서 23일 2만9650원으로 378.2% 가량 폭등했고 △수도약품이 155.5% △삼진제약이 106.5%의 상승률을 기록, 그 뒤를 이었다. 또 고려포리머(84.74%) 녹십자(79.17%) 고제(78.29%) 경인양행(47.13%) 등 정보통신 및 신물질 개발로 사업구조 재편에 성공한 기업들의 주가도 큰폭 상승했다.
반면 대우그룹 계열사와 사업구조 재편에 소홀한 것으로 알려진 165개 기업의 주가는 IMF체제 이후 종합주가지수가 가장 낮았던 98년 6월16일(280.00)의 주가수준보다 오히려 낮았다.
한편 LG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개인들의 매매비중이 높은 대중주들도 사업구조 재편 소홀, 인색한 주주배당 등으로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으면서 올들어 주가가 큰폭 떨어졌다.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