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정부는 기아 계열 아시아자동차의 현지판매법인 AMB사가 97년부터 추진해 온 현지 상용차공장 건립 계획이 사기사건에 휘말려 제대로 진행되지 않자 관세특혜분에 해당하는 2억1000만달러의 위약금을 내라고 기아측에 요구해왔다. 기아 관계자는 “지난해말 김종필 전총리가 브라질을 방문했을 당시 카르도수 브라질 대통령이 위약금 문제를 해결하는 데 노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점을 감안하면 조만간 사업이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
<홍석민기자> sm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