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自 인수경쟁 본격화…GM-현대등 곧 실사 착수

  • 입력 2000년 2월 27일 23시 25분


대우자동차에 대한 입찰의향서를 제출한 GM 포드 다임러크라이슬러 피아트 현대 등 국내외 5개사가 이르면 3월2일부터 실사 작업에 돌입할 전망이다.

27일 업계와 대우 구조조정협의회에 따르면 5개 업체는 협의회와 대우차 관련 정보에 관해 보안을 유지한다는 내용의 ‘비밀보장협정’을 각각 체결하고 향후 실사절차에 대한 협의를 거친 후 협의회로부터 공장 현황과 재무제표 등을 넘겨받는 대로 실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4개 해외업체는 조만간 국내에 실사단을 파견할 것으로 알려졌다.

협의회는 실사 후 각 업체가 제출한 인수제안서에 대한 심사를 벌인 뒤 5월말경 2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간다는 계획. 업계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대우차, 쌍용차, 대우통신 트랜스미션 부문(보령공장), 대우캐피털 등 4개 계열사를 일괄인수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석민기자>smho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