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종목별매매 동향 실시간 공개 않기로

  • 입력 2000년 2월 28일 20시 10분


코스닥증권시장은 28일 이르면 다음달 중순부터 투자주체의 종목별 매수매도 동향의 실시간 공개를 중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외국인투자자들이 매매상황의 실시간 공개로 자신들의 전략이 노출된다고 주장, 코스닥증권시장측이 이를 받아들여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코스닥증권시장 강정호사장은 “국내 코스닥시장을 제외하고는 어느 나라도 종목별 투자동향을 실시간으로 공개하는 곳은 없다”며 “앞으로 투자주체별 동향을 어느 수준까지 공개할지는 증권거래소에 맞출 방침”이라고 말했다.

증권거래소는 현재 30분 단위로 투자주체별 총 매수 매도 동향을 공개 중이며 곧 업종별 투자동향을 실시간으로 공개할 예정이다.증권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기관투자가나 외국인투자자에 비해 정보가 부족한 개인투자자들에게 이미 공개하고 있는 정보마저 차단한다는 것은 정보 편중현상을 불러 결국 개미군단을 역차별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진기자> 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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