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人의 大宇맨들 뭉쳐 벤처컨설팅사 차렸다

  • 입력 2000년 3월 5일 21시 15분


‘대우맨’들이 모여 벤처컨설팅회사를 창업했다.

대우그룹 비서실 부사장을 지냈던 서재경(徐在景)씨를 중심으로 설립된 에스피알이 주인공. 에스피알에는 사장을 맡은 서씨 외에 ㈜대우 대우중공업 대우건설 대우통신 대우전자 출신 8명이 참여했다.

서사장은 77년 대우에 입사, 비서실에서 근무하면서 대(對)정부 관계 등 김우중(金宇中)회장의 대외 활동을 보좌해 왔다. ㈜대우 중남미본부장을 맡아 해외 마케팅에도 남다른 능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이정영이사와 연광택이사는 각각 대우 구조조정본부와 커뮤니케이션센터에서 재무관리, 홍보 업무로 잔뼈가 굵은 인물들. 대우중공업에서 해외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이철상부장도 곧 임원으로 합류할 예정이다.

에스피알의 자본금은 총 6억원. 창업멤버 9명이 자본금 대부분을 출자했고 창업투자회사 KTB가 지분의 10%인 6000만원을 냈다.

서사장은 “기술력은 뛰어나지만 자금력이나 인력 관리, 마케팅 등은 취약한 벤처기업들에 실전에서 쌓은 노하우를 전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스피알은 미국의 컨설팅업체인 코어컨설팅그룹과 제휴, 우리나라에 진출한 외국기업의 어려운 점을 해결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 E메일은 ‘sprinc@sprinc.co.kr’. 02-6365-6365

<홍석민기자>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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