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생산성 변동추이를 분석한 결과 외환위기의 충격으로 98년 4.4% 감소했던 생산성이 지난해에는 4.7%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98년 1.5% 감소했던 제조업의 생산성은 인력 및 설비 감축 등 구조조정 결과 11.6%의 높은 성장세로 반전했으며 생산성 향상이 부가가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60.3%나 차지했다.
반면 건설업의 생산성은 98년 3.6% 증가에서 99년에는 6.5% 감소했다. 금융 보험 부동산 부문은 98년 4.6% 감소에서 99년 1.4%의 미미한 증가세.
한편 72∼99년 국내 산업의 생산성은 연평균 1.0% 증가해 부가가치 증가분의 10.6% 기여에 그쳤다. 부가가치 증가분의 89.4%는 노동 및 자본 투입을 통해 이뤄져 국내 경제성장이 생산성 향상보다는 생산요소의 투입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성 변동요인을 분석한 결과 연구개발비 증가율과와 교육비 비중 및 가동률지수 증가율이 커질수록 생산성이 높아졌으며 물가상승률이 높을수록 생산성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박현진기자> witn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