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한투신과 현대 삼성생명 LG 교보 동원BNP투신운용 등 7개투신(운용)사들은 이날 서울 호텔신라에서 투자설명회를 갖고 각각 1억∼2억5000만달러씩 7개 펀드를 만들어 기관투자가와 개인투자자를 상대로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판매되는 해외투자펀드는 외국 주식과 채권 등 유가증권과 유동성자산에 펀드 자산의 90% 이상을 투자하고 국내 유동성 자산에는 10% 이하를 투자하도록 돼 있다. 외국 유가증권 중에는 채권에 50% 이상 투자하고 주식은 50% 이하에서 편입하도록 했다.
만기는 3년과 5년짜리 두 종류이고 180일이 안돼 환매하면 이익금의 70%를 환매수수료로 내야하지만 180일 이상이면 수수료 없이 자유롭게 환매할 수 있는 개방형상품이다. 각 투신사들이 판매만 맡게 되며 실질적인 자산운용은 대행계약을 한 웰링턴 도이체방크 메릴린치 골드만삭스 씨티은행을 비롯한 7개 해외투자기관이 맡는다.
또 펀드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산업은행이 펀드별 모집금액의 20∼25%를 직접 투자한다. 펀드 가입 최저 한도가 1000원이어서 일반투자자도 투자가 가능하며 자산운용을 해외유수의 기관에 맡겨 안정적인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고 산업은행은 밝혔다.
<박현진기자>witn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