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예산처는 9일 “36개 부처로부터 내년 추진할 주요 정책사업과 소요예산액을 접수한 결과 지속사업과 신규사업 모두 1096건, 86조8000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예산소요액 규모는 올해 관련분야 예산총액 50조5000억원에 비해 72% 늘어난 수치.
부처별 예산요구액을 9개 사업분야로 나눠볼 때 ‘벤처와 중소기업 지원사업’이 사회간접자본 확충사업(22조원)에 이어 가장 많은 14조2000억원에 달했다. 올해 이 분야에 책정된 예산액과 비교하면 무려 148%나 늘어나 9개 사업항목중 최고의 증가율을 기록. ‘교육 및 문화관광’ 사업이 두 번째로 높은 145%의 증가율로 8조7000억원을 기록했고 ‘과학기술 정보화’사업 예산신청액도 올해 관련 예산 1조1000억원에서 2조원으로 크게 늘었다. 반면 사회간접자본 농어촌지원 환경개선 일반행정 등의 사업예산 요구액은 올해 예산대비 각각 30∼60%대의 증가율에 그쳤다.
<박래정기자>eco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