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예산안에도 벤처바람…中企지원관련 14조 요청

  • 입력 2000년 3월 9일 19시 47분


예산안에도 ‘벤처바람’이 거세다.

기획예산처는 9일 “36개 부처로부터 내년 추진할 주요 정책사업과 소요예산액을 접수한 결과 지속사업과 신규사업 모두 1096건, 86조8000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예산소요액 규모는 올해 관련분야 예산총액 50조5000억원에 비해 72% 늘어난 수치.

부처별 예산요구액을 9개 사업분야로 나눠볼 때 ‘벤처와 중소기업 지원사업’이 사회간접자본 확충사업(22조원)에 이어 가장 많은 14조2000억원에 달했다. 올해 이 분야에 책정된 예산액과 비교하면 무려 148%나 늘어나 9개 사업항목중 최고의 증가율을 기록. ‘교육 및 문화관광’ 사업이 두 번째로 높은 145%의 증가율로 8조7000억원을 기록했고 ‘과학기술 정보화’사업 예산신청액도 올해 관련 예산 1조1000억원에서 2조원으로 크게 늘었다. 반면 사회간접자본 농어촌지원 환경개선 일반행정 등의 사업예산 요구액은 올해 예산대비 각각 30∼60%대의 증가율에 그쳤다.

<박래정기자>eco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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