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水協에 공적자금 4600억 지원

  • 입력 2000년 3월 9일 19시 47분


정부는 외환위기 이후 경영이 어려워진 수협중앙회에 4600억원의 공적자금을 현물출자방식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9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재정경제부와 해양부 기획예산처 금융감독위원회 등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하고 구체적인 지원규모 산출과 수협의 경영개선 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금융감독원을 통해 재산실사를 실시키로 했다.

협동조합에 대한 공적자금 지원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는 수협의 개혁적인 경영혁신을 전제로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수협의 신용사업과 지도, 경제사업을 분리해 독립적인 경영체제를 강화해 나가도록 할 방침이다.

또 공적자금 지원의 대가로 수협의 조직 및 인력감축과 경영진 책임추궁 등 일련의 조치를 추진할 계획이어서 수협 내부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신연수기자>ys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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