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텔레콤 공모예정가 40만원…31개사 코스닥심사 청구

  • 입력 2000년 3월 9일 19시 47분


동양매직 한솔포렘 등 31개사가 코스닥시장 진입을 위해 무더기로 등록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증권업협회는 9일 “이들 31개사가 지난주 등록 예비심사를 청구옴에 따라 현재 심사를 벌이고 있는 기업은 모두 111개로 늘어났다”고 밝혔다.31개사 중 일반기업은 동양매직 신명엔지니어링 진성티이씨 한솔포렘 등 4개이며 나머지는 모두 벤처기업이다.

새로 심사를 청구한 기업 중에는 전산자원통합관리시스템이 주요 제품인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누리텔레콤의 주당 예정발행가가 40만원(액면가 5000원 기준)으로 가장 높다. 누리텔레콤은 지난해 70억원 매출에 경상이익 13억원, 당기순이익 11억원을 기록한 회사로 유화증권이 등록주간사를 맡고 있다.

이어 컴퓨터설계 자문업체인 인네트도 예정 발행가격이 20만원으로 높은 편이며 전자부품 제조업체인 심스밸리, 이동통신전파환경 측정장비를 만드는 웰텍정보통신, 전송망기기 제조업체 동양텔레콤 등도 예정발행가가 10만원을 웃돌고 있다.

반면 화이버보드 파티클보드 등 나무제품을 만드는 대기업 한솔포렘은 예정발행가 6200원으로 공모가가 가장 낮게 책정될 전망이다. 등록예비심사 청구기업 중 슈퍼스타소프트웨어는 이미 지분 분산요건을 충족, 신규 등록공모를 하지 않을 예정.

이밖에 현대건설 사장을 지냈던 이내흔씨가 대표이사 회장을 맡은 홈오토메이션 업체 현대통신산업도 벤처기업부로 신규등록을 신청, 관심을 끌고 있는 업체.

이들 업체는 심사를 통과하면 5월중 일반인을 대상으로 주식공모를 한 뒤 5∼6월 코스닥시장에 주권매매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정경준기자> 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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