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 시작되는 진로와 두산의 소주 광고에 인기상한가의 여자 탤런트들이 등장해 순한 소주 경쟁의 대리전을 벌인다. 송윤아는 MBC TV드라마 ‘남의 속도 모르고’에 출연해 건강하고 도시적인 분위기로 인기를 굳히고 있으며 황수정도 MBC TV드라마 ‘허준’에서 청초하고 다소곳한 이미지로 주가 높은 ‘빅 모델’.
‘술 광고’라는 점 때문에 이미지 관리 차원에서 출연을 꺼리던 톱 탤런트들이 지난해 김혜수(그린소주), 이영애(참진 이슬로)의 광고전 이후 소주광고 출연에 거리낌이 없어졌다고. 송윤아와 황수정의 개런티는 둘 다 6개월 계약에 8000만원 수준.
양쪽 모두 깨끗한 이미지로 승부한다는 전략이다. 뉴그린의 광고대행사인 오리콤 관계자는 “20, 30대 소비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소주를 함께 마시고 싶은 연예인’ 1위로 송윤아가 뽑혀 모델로 캐스팅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이영애 광고로 상당한 판촉효과를 본 진로측은 “소매가가 25%가량 오른 만큼 ‘싼 술’ ‘막술’이라는 이미지를 벗어나 맑고 고급스러운 술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황수정을 기용했다”고 밝혔다.
<박중현기자>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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